2013년 4월 서울식품안전뉴스

[ 이달의 이야기 ] 핫이슈

4월은 전국 각지에서 봄꽃 축제가 연이어서 열리는 등 본격적인 봄나들이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꽃놀이에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나눠먹는 도시락이 빠질 수 없다. 하지만 기온이 올라가고 야외활동이 급증하다보니 봄철 식중독 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또 봄철 불청객 황사로 인한 식품안전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사한 봄을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안전 요령을 살펴보자. 도움말_식품의약품안전처 글_편집부

식약처가 최근 5년간 분기별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식중독 환자수의 평균 37.6%가 나들이철인 4월~6월(2 · 4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의 기온은 높으나 아침·저녁은 쌀쌀하여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외부온도에 음식물이 노출되는 등 관리 부주의가 식중독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이 야유회나 현장학습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은 식중독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 및 적절한 식품 보관 등 식중독예방 요령을 잘 준수해야 한다.

나들이의 즐거움, 도시락 안전하게 먹기

본격적인 나들이철이 시작되면서 도시락을 준비해 어디론가 떠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은 식중독균의 증식도 왕성해지는 법. 하지만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안전한 도시락,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음식을 만들기 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한데, 비누칠 해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는다. 채소와 과일도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조리하는 음식은 중심부(80℃ 이상)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 밥과 반찬을 준비한다면 음식물이 식은 후에 각각의 용기에 따로 담는다. 특히 김밥은 밥과 재료들이 다 식은 후에 만들어야 한다.

식중독은 보관 · 운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온현상 때문에 세균이 빠른 속도로 자라 4시간이면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수준으로 증식하게 된다. 도시락은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해 보관하거나 서늘하고 햇볕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으므로 절대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도시락은 1회분만 준비하고 조리 후 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섭취해야 한다.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다면 기온이 올라가기 전인 정오 12시 이전에 먹어야 한다. 개인의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손씻을 곳이 없을 때는 물수건으로 손을 닦아야 한다. 또 차에 장시간 보관한 도시락은 먹지 않아야 하고, 맨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행동도 삼간다.

식품안전 위협하는 황사, 이렇게 대처하기

4~5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 또는 몽골 등의 사막지대로부터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로 강한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거치며,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바이러스 미생물 등이 식품을 오염시켜 위생상의 위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황사에 대비한 식품 취급과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식품 보관 시에는
   01 포장되지 않은 과일 · 채소 및 견과류는 플라스틱 봉투나 밀폐 용기에 보관한다.
   02 반찬 등의 남은 음식물은 뚜껑을 덮는다.
   03 배추, 무 등 김치재료는 외부와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는다.
   04 메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황사에 의해 오염되지 않게 포장을
        하거나 수거하여 밀폐된 장소에 보관한다.

식품 섭취 시에는
   01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잘 배출 될 수 있도록 물을 많이 마신다.
   02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로 인해 중금속 및 기타 유해물질의 함량이높아질 수
        있으므로 지하수는 섭취하지 않는다.
   03 포장되지 않은 과일 ·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세척하고,
        필요에 따라 주방용 세제를 이용하여 세척한다.
   04 길거리 포장마차, 야외 조리음식 등은 황사에 의한 오염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먹지 말고, 어린이들도 음식을 외부에서 먹지 않도록 지도한다.

식품 조리 시에는
   01 조리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
   02 냄비, 프라이팬, 국자 및 스푼 등을 세척하여 사용한다.
   03 외부공기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는다.
   04 조리된 음식은 뚜껑을 씌우거나 랩으로 포장한다.
   05 생선은 차가운 흐르는 물로 표면을 세척한 후 조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