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급식, 안심하고 맡기세요!

서울식품안전뉴스 2017년 09월 01일


보건 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유아(0~5세) 어린이집 이용률은 79.2%로 지난 2001년 18.8%을 기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학부모들은 최근 불거진 살충제 계란 사건과 부실급식 논란 등을 보며 내 아이의 급식에는 문제가 없는지 불안해 떨어야 했다. 서울시는 학부모의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올 해 부터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해 급식을 만드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시작했다.

적절한 가격에 친환경 식재료 공급

도농상생 공공급식은 서울시가 전국 9개 광역지자체와 손잡고 공공급식시설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 기관은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등 공공급식시설이다.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은 자치구별로 '공공급식센터'를 설치해 산지와 직거래하는 유통 구조로 유통비를 절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5~7단계의 유통단계가 이번 사업 시행에 따라 생산-유통-소비 3단계로 단순화됨으로써 공공급식시설(소비자)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자치구별 공공급식센터 설치와 식재료 안전성 검사에 57억 원(전액 시비)을 지원하고, 20년까지 총 817억 원(시‧구비 매칭)을 투입할 예정이다.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먹거리의 안정성 담보

서울시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통해 공급대상 기관의 친환경 식재료 사용비율을 17년 40%에서 19년에는 현재 초·중·고등학교 급식 수준인 7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사업 진행 후에는 각 자치구에서 제철식단 구성, 산지체험, 학부모 모니터링단 운영 등 산지와의 교류를 진행해 식재료의 안전성을 높이게 된다.

산지와 상생협력체계 강화 위해 노력

9월 현재 전라북도 완주가 서울 강동구와 협의를 맺고 친환경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으며, 충청남도 홍성과 강원도 원주가 추가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올해 5곳의 자치구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며 19년에는 25개 자치구 모두에 해당 사업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공공급식의 건강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산지 지자체와 상호교류 및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상생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