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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이야기 ] 생생리포트 2
365일 안전한 식품,건강한 미래
지난 6월 2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사)한국음식문화원이 주최한 ‘한국음식과학문화 체험 경연대회’가 열렸다. 한옥마을이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관광명소인만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관광객까지 많은 이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특별한 한식메뉴를 만날 수 있어 뜻 깊었던 행사현장을 스케치해봤다. 글_서형숙(서울식품안전 시민리포터)
(사)한국음식문화원은 한정식 분야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한국음식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해 1995년 한국요리연구회로 창립한 단체다. 한국음식문화원은 현재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을 돌면서 한국음식을 알리고 한국음식 문화를 알려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1년에는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한국음식 전시회 체험행사 교육프로그램 운영, 한식 메뉴개발, 음식의 사회공헌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다양한 한국 전통 요리를 만날 수 있었던 기회
한국 전통 요리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의 우수한 전통음식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한식메뉴를 개발한 개발자들의 요리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다. 10개의 각 분야에서 베테랑으로 일컫는 전통음식전문가들이 선보인 메뉴는 서민들의 밥상에 올라가는 평범한 장아찌와 나물을 비롯하여 떡, 폐백음식, 오리요리, 부각 등 모양새까지 화려한 메뉴까지 매우 다양했다.
이 중 마른 오징어를 가위로 섬세하게 오려 매화꽃잎을 만든 예술적인 메뉴가 눈길을 끄는가하면, 달맞이꽃 등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식물을 재료로 해서 모양을 조금도 흩뜨리지 않고 찹쌀가루를 묻혀 얇게 튀긴 부각 종류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 생선회와 너비아니, 인삼튀김 그리고 소금으로 구은 전복초 등도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중 ‘외국인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어만두’ 를 발표해서 우수개발자로 수상을 한 이혜숙 이사는 “이런 행사를 통해 한식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하고, 한식메뉴를 재해석하고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무료시식체험행사
이 날 행사가 특별했던 또 한 가지 이유는 최근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서로 안 어울릴 것 같은 재료와 조리법을 조화롭게 매치시킨 메뉴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그 중 ‘바삭바삭하고 맛있는 튀김과 약용재료와의 만남, 부각’이라는 타이틀을 건 메뉴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바로 다양한 약재로 부각을 만들어 쓴 약용 나물들을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부각요리가 그 메뉴다. 메뉴를 개발한 원삼심 전문가는 “한정식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며 조리대회에 매년 참가하다 보니 50~60여 종의 부각음식을 개발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국을 상징하는 오방색을 사용하여 눈으로도 즐기고 맛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최무영 (사)한국음식문화원 대표는 이번 행사를 치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식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이론 정립이나 데이터화 등은 이론가가 하되 실질적인 노하우는 실무진에게 들어보고 함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발효와 숙성에 필요한 시간, 그리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우리의 전통음식을 보며 ‘우리 음식이 정말로 과학적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또 ‘한국음식과학문화 전시경연’과 더불어 더욱 다양한 우리 전통음식 메뉴들이 더욱 많이 홍보되고, 우리 음식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세계적으로도 알릴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형숙 서울식품안전 시민리포터
서형숙
(서울식품안전 시민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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