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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이야기 ] 생생리포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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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에는 어떤 음식이 있을까요?” “햄버거요, 피자요~!” 어린이들의 씩씩한 대답이 들려온 곳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초등학교 가사실습실. 바로 지난 7월 8일 있었던 ‘꿈나무 식품안전 현장 체험교실’에 참여한 5학년 1반 어린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시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식생활 교육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꿈나무 식품안전 현장 체험교실’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글_최리아(서울식품안전 시민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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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꿈나무 식품안전 현장 체험교실은 어린이에게 안전 먹거리에 대한 현장 체험교육을 제공해 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식품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날의 교육은 손씻기, 어린이 기호식품 선택방법, 패스트푸드·슬로푸드 이론교육 및 실습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졌다.
건강한 식품 선택 요령을 배우는 시간
건강한 식품 선택 요령 배우는 시간
교육을 진행한 한국식품정보원 교육훈련팀 정빛나 선생님은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하여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흐르는 물로 적어도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빵이나 과자 같은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정빛나 선생님은 “특히 어린이 기호식품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안전, 영양, 식품첨가물 기준을 지킨 제품에만 있는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마크’ 를 확인하고 구입하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푸드와 슬로푸드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정빛나 선생님은 “패스트푸드와 슬로푸드는 그 조리방법에서도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패스트푸드는 기름을 사용해 튀기는 방식으로 조리를 하는데, 슬로푸드는 주로 찌거나 삶는 방식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또한 원재료를 가공하는 패스트푸드와 달리 슬로푸드는 원재료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고 설명했다.
패스트푸드와 슬로푸드의 차이점 설명이 끝난 후 이날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슬로우 푸드 실습이 이어졌다. 손을 씻고 비닐장갑을 끼는 어린이들의 표정엔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했다.
슬로푸드 만들기 등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이번에 참가자들이 도전한 슬로우푸드는 ‘고구마 경단’ 과 ‘과일 야채 샐러드’ 등 영양만점 간식으로 언제든지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슬로푸드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는 눈치였다.

고구마 경단

먼저 고구마 경단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미리 삶아둔 고구마를 식힌 다음 껍질을 벗겨서 으깬 후 동글동글 경단모양으로 둥글게 빚은 후 카스텔라를 곱게 체를 쳐서 만든 고물에 굴리기만 했더니 고구마 경단이 완성됐다.
최연재(초등 5년) 양은 “고구마 경단을 만드는 게 어렵지도 않고, 또 직접 먹어보니 맛도 좋다. 앞으로도 집에서 고구마 경단 같은 슬로푸드를 자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과일샐러드를 만들었다. 과일샐러드에 들어가는 재료는 양상추, 사과, 방울토마토, 플레인 요구르트, 견과류 등 평소 건강에 좋다고 하는 식품들이었다. 만드는 방법도 역시 간단했다. 먼저 한입크기로 양상추를 찢은 다음, 사과나 방울 토마토 같은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다. 그 다음 접시에 양상추와 과일을 올리고 플레인 요거트를 뿌린 다음 그 위에 견과류와 건포도를 얹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남지혜(초등 5년) 양은 “과일샐러드는 맛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건강에 좋은 슬로푸드라는 사실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오늘 체험교육을 통해 슬로푸드의 장점을 많이 알게 된 만큼 앞으로는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슬로푸드를 가까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 꿈나무 식품안전 체험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체험교육과 실습을 통해 즐겁고 알찬 건강지식을 쑥쑥 늘릴 수 있었다. 수업을 진행한 정빛나 선생님은 “평소 어린이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꿈나무 식품안전 현장체험 교실’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알려가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생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릴 때의 식생활이 중요하다고 한다. 앞으로도 서울시 꿈나무 식품안전 체험교실이 많은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안내해주는 건강의 보물지도가 되기를 바란다.

최리아 서울식품안전 시민리포터
최리아
(서울식품안전 시민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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