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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설 명절 서울장터

생생리포트

지난 2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 일원에서 ‘2015 설 명절 서울장터’가 열렸다. 총 44개의 시·군이 참여하여 410여 가지의 다양한 지역 농·수·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 체험,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제공되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글_이효은(서울식품안전뉴스 시민리포터)

설 명절을 앞두고 열린 서울장터

설 명절을 앞두고 열린 서울장터

지난 2009년 실질적인 도농교류, 상생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탄생한 서울장터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꾸준히 열리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민족의 대명절 설날을 맞아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최되었다. 생산농가는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새로운 판로를 구축할 수 있어 좋고, 도시민들은 다양한 지역의 명품 농·수·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좋다. 이렇듯 서울장터는 도시민과 생산농가가 직접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직거래 장터로 자리 잡고 있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꽉 찬 장터

알찬 프로그램으로 꽉 찬 장터

이번 행사는 서울광장 야외행사장과 대형 실내행사장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야외행사장에는 명품으로 소문난 횡성한우를 비롯한 축산물 부스가 자리했고, 실내행사장에는 사과, 곶감, 배, 한라봉 등 410여 가지의 다양한 지역농수산물 부스가 자리한 모습이었다. 실내행사장 바로 앞에서는 탕수육, 떡볶이 등 요깃거리가 판매되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신용카드 사용 및 무료택배 운영 등으로 이용객의 편리함까지 더했다. 이와 함께 복조리 만들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 깜짝 경매, 추억의 군고구마 구이터,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장터의 흥겨움을 더했다.

소통과 교류가 흐르는 장

소통과 교류가 흐르는 장

행사장은 단지 장을 보기 위한 사람뿐 아니라 가족단위로 구경을 온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축제를 즐기러 온 어르신부터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엄마, 장터가 낯선 듯한 외국인까지. 남녀노소 너나 할 것 없이 많은 이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장, 외국인에게는 우리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즐길거리, 어르신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더하는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그야말로 소통과 교류가 있는 현장으로,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명실상부 전국 최고 직거래장터의 모습이었다.

서울에서 생활한 지 4년이 되어 가는데, 이 정도의 대규모의 장터는 처음 접해 보는 듯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농산품들도 접해 볼 수 있었다. 직접 각 지역의 특산품을 맛보기도 하고, 명란젓, 횡성한우까지 구매하였다.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생산농가에게는 지역 브랜드의 홍보 효과를 안겨줄 수 있을 듯했다. 이 행사를 앞으로 더욱 활성화하여 하나의 문화축제로 기획하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이효은

이효은(서울식품안전뉴스 시민리포터)